"코로나19 방역망 한계 제발 기본수칙 지켜달라"

"코로나19 방역망 한계 제발 기본수칙 지켜달라"
제주지역 집단감염 마스크 착용 등 안지켜 발생
원희룡 지사 "접촉 최소화만이 확산 차단 방법"
  • 입력 : 2020. 12.21(월) 16:2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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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하면서 방역망만으로 한계에 봉착한 만큼 개인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할 시점이다.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제주지역에서는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52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녕성당 확진자는 29명, 확진자 재분류가 이뤄진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0명 , 7080 라이브카페 관련은 19명으로 집계됐다.

 한라사우나와 김녕성당 확진자의 가족, 지인 등으로 접촉자가 늘면서 제주시 내로 점차 확진자가 퍼지고 있다.

 ◇면회금지 환자 불러내 맞담배=김녕성당 확진자에서 시작된 '7080라이브카페' 집단감염은 이틀사이 19명까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라이브카페 방문 이력자가 면회가 금지된 병원 환자까지 불러내 같이 담배를 피우면서 감염사태는 제주대병원까지 퍼졌다.

 제주대병원은 즉각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접촉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앞으로 지정된 보호자만 출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문제는 입원 환자나 방문객 모두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대형병원의 진료에 막대한 차질을 발생시켰다는 점이다.

 허상택 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사우나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진과 병상 수 모두 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방역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21일 코로나19 대응상황 설명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실내 매점에서 노마스크=도내 최대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진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한라사우나 관련 첫 확진자는 사우나 내 매점에서 방문자와 다수 접촉하면서 대규모 확산을 불렀다.

 지난 16일 김녕성당 식사모임에 참석했던 제주149번 확진에 의해 시작된 한라사우나 집단감염은 매일 두자리수 안팎이 늘어나면서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라사우나 감염사태는 n차감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등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 집단감염의 시작도 개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첫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 감염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원인 조사중이다.

 여기에 사우나 특유의 폐쇄된 구조와 내부에 전파가 잘되는 고온의 온도로 인해 전파가 급속도로 이뤄졌을 것으로 제주자치도는 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도민들은 최대한 모임과 접촉을 자제하고, 실내외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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