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지역도 올 겨울 첫눈 관측

제주 해안지역도 올 겨울 첫눈 관측
산지 대설주의보..16일까지 강추위 예상
1100도로 1㎝ 가량 쌓여 소형차량 제한
  • 입력 : 2020. 12.14(월) 09: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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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 입구에서 자치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 해안지역에서도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이날 오전 7시 현재 진달래밭 3.3, 윗세오름 1.1, 영실 0.3㎝의 눈이 쌓였다.

 해안지역에도 이날 오전 3시10분에 제주시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날 첫눈은 지난해 12월31일보다 17일 빠르고 평년(12월8일)보다는 6일 늦은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상의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제주도산지에 30㎝이상, 중산간에도 2~7㎝, 해안지역 1~3㎝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로인해 1100도로 어승생입구에서 1100고지 구간은 1㎝가량이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어 소형차량은 체인을 채운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급변풍) 특보가 발효됐으나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시 3.7℃. 외도 5.0℃, 서귀포 3.3℃, 서광 1.2℃, 성산포 2.4℃, 표선 1.6℃, 고산 2.0℃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도 2~4℃, 낮 최고기온 5~6℃, 16일 아침최저기온 2~4℃, 낮 최고기온 5~7℃에 머물겠다.

 해상에서는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까지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내일 밤까지 이어지고 대설주의보는 더 유지될 수 있다"며 "모레까지 산간 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 결빙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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