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제주교육청 내년 본예산 줄었다

코로나19여파 제주교육청 내년 본예산 줄었다
10일 '교육비 특별회계 본예산' 도의회에 제출
중앙정부 이전 301억원·지자체 이전 67억원↓
시설개선 기금 641억원 투입해 확장기조 유지
  • 입력 : 2020. 11.10(화) 11: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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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년 교육비 특별회계 본예산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학습복지 확대와 미래교육 기반 마련이 주요 내용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년 교육비 특별회계 본예산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 예산 1조2061억원보다 362억원이 줄어든 1조169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다만 여기에 시설개선 기금 641억원이 추가되면, 내년 예산의 총 규모는 올해보다 279억원이 늘어난 1조2340억원이다.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896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308억원 ▷자체수입 등 426억원이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중앙정부이전수입은 301억원, 지자체 이전수입은 67억원 줄어든 것이다.

 세출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학습복지 확대 ▷미래교육 변화에 맞는 교육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IB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평가혁신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먼저 '학습복지 확대'의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10억원을 들여 학습부진 원인의 통합적·전문적 진단 및 지원을 강화한다. 이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에 59억원,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 지원에 88억원 등을 반영했다.

 미래교육 변화에 맞는 교육 부문에는 미래형 소프트웨어 및 AI 교육 기반 조성 및 활성화에 47억원, 전산망 고도화, 맞춤형 정보기기 보급으로 미래형 교수학습 기반 조성에 52억원이 반영됐다. 또 생태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지속가능 생태교육 운영 등에도 5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부문에서는 6억원을 투입 학교 감염병 예방 관리를 추진하고, 방역 인력 및 물품 지원에도 53억원이 들어간다.

 이 밖에도 시설개선 기금회계를 통해서는 ▷급식시설 현대화 105억원 ▷학교 신증설 156억원 ▷다목적학습관 및 강당 증개축 279억원이 예산안에 담겼다.

 이석문 교육감은 "세입의 감소로 인해 예산의 총 규모는 줄었지만, 시설 개선 기금을 활용해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간다"며 "이번 예산안에는 연례적으로 이뤄진 경직성 정책과 사업의 예산을 줄이는 대신 교육 격차 해소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등에 예산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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