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만의 가치로, 21세기 문명 이끌 힘 찾아야

제주도만의 가치로, 21세기 문명 이끌 힘 찾아야
  • 입력 : 2020. 10.22(목) 13:3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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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변혁기. 제주경제의 새로운 산업모델로서 기존 관광산업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형태의 제3의 산업(5E산업) 적극 발굴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은행·제주농협이 후원하는 '제11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2일 제주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강좌를 오픈했다

 이번 제112차 포럼에는 한국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를 초청해 '문명 대변혁과 제주도' 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로 이루어질 문명적 전환점에서 제주가 취할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연했다.

 송호근 교수는 "20세기가 과학기술을 통제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확대하던 시기라고 한다면,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끌고 가는 시기"라며, "과학기술의 발단과 자본주의의 욕망이 합쳐진 지금 시기에 이 욕망을 누가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가 21세기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지구를 착취하는 형태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과학기술발전의 한 결과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라며,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문명사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송 교수는 "이러한 위기에서 문명의 힘을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을 제주의 자연에서 찾아야 한다. 제주의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방향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산업모델을 발굴한다면, 아시아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섬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제주올레길 등 기존의 틀에서 한 단계 벗어나,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 이력이 있는 제주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제주도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새롭게 태어날 수 있고, 그 힘은 21세기 문명의 핵심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온라인강좌는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jejucci.korcham.net)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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