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간대 ‘조수 웅덩이’ 해외 영화제 잇단 주목

제주 조간대 ‘조수 웅덩이’ 해외 영화제 잇단 주목
9월 일본 유바리영화제 진출… 3월엔 미 샌프란시스코 상영
  • 입력 : 2020. 09.06(일) 2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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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조수 웅덩이: 바다의 시작'.

제주 바다 조간대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태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이번에는 일본으로 향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18~22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조수 웅덩이: 바다의 시작'(감독 임형묵)이 공식 초청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일은 2019년 11월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주최로 마련된 제15회 제주영화제가 계기가 됐다. 당시 제주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일본 홋카이도의 영화 관계자와 제주 영화인들 간 교류 활성화 방안 포럼을 통한 제주 영화의 국제무대 진출 논의에 따른 결실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공연·전시 중심으로 전개된 한·일 국제문화교류의 스펙트럼을 넓히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제주에서 만들어지는 수준 높은 영화가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에서 제작한 '조수 웅덩이…'는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제주 조간대의 생태를 기록한 작품으로 배우 임채무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임형묵 감독은 인간 생활과 가까운 얕은 바닷속에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여러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전하려 했다.

이 영화는 앞서 지난 3월엔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제17회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ean Film Festival) 경쟁작으로 선정돼 현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2019년 7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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