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서 펼친 사반세기 금빛 여정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서 펼친 사반세기 금빛 여정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국제관악제 25년' 발간
관악제 빛낸 사람·좌담… 역대 참가자도 한눈에
  • 입력 : 2020. 08.17(월) 18: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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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펴낸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25년'이다.

관악제 25주년 기념사업으로 묶인 이번 자료집은 김범훈 전 제주일보 논설실장이 편집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발간 작업을 이어왔다. 총 395쪽 분량에 '사진으로 보는 25년'을 시작으로 제주국제관악제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관악제를 빛낸 사람들'에서는 초대 조직위원장 고봉식, 미국의 작곡가 알프레드 리드, 국내 최초 공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스페인의 세계적 금관5중주인 스패니시 브라스, 국내단체로 최다 출연한 일신여자고등학교관악단을 다뤘다. 예술감독 스티븐 미드(영국), 트럼펫 연주가 예수한(대만), 트롬보니스트 자끄 모저(프랑스), 로렐라이에 거주하며 독일과 제주의 결연을 추진한 윤중헌, 전 심사위원장 김영률서울대 교수 등 관악제와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인사들과 특별 좌담을 통해 '제주국제관악제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하는 지면도 다뤘다. 이와함께 1995년부터 25년 간 신문에 비친 관악제의 이모저모, 연표, 역대 참가음악인과 연주단체, 레퍼토리, 포스터, 참가기념패, 공연장소, 조직위원과 집행위원 명단을 부록으로 실었다.

김범훈 편집위원장은 "관악제 초창기부터 현장 취재경험이 있는 전·현직 언론인들이 편집위원과 필진을 맡아 '제주는 어떻게 세계적인 관악메카로 발돋움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관악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고 생생한 현장 사진들도 함께 소개했다"며 "편집진은 관악제의 25년 평가와 관련해 민간에서 시작해 관이 적극 후원하는 전형적인 민간주도형 축제이며 금관악기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콩쿠르로 축제와 콩쿠르가 완벽히 융합된 음악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었다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이번 발간 사업이 지난 25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가 명실공히 세계를 향한 제주의 문화 예술 특산품으로 자리잡기 위한 정체성을 이어 나가는 데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매품 한정판으로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에 PDF파일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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