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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나아진게 뭔가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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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중교통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대중교통체계가 바뀐지 2년 반이 넘었으나 해결 과제가 수두룩해서 그렇습니다. 버스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길 정도로 적잖게 걸리고 있습니다. 또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운행 횟수도 아직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대중교통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 평일 승객들이 버스를 갈아타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13.3분입니다. 강원도(14.8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전국 평균(7.6분)과 비교하면 환승하는데 갑절 가까이 소요된 셈입니다.

특히 제주지역 버스 환승 소요 시간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오히려 더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인 2017년 도내 버스 환승 소요시간은 평균 11.2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13.2분, 지난해 13.3분으로 2년새 8.7%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은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도내 62개 법정동 중 '최소 수준의 버스 접근성 기준과 운행 횟수 기준'을 모두 충족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두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한 취약지역은 41곳, 둘다 충족하지 못한 '사각지역'은 2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하순부터 대중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대중교통체계가 30년만에 바뀌는 대수술입니다. 원희룡 도정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한 후 과연 나아진게 무엇인지 와닿는게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대로라면 이용객이 늘고 만족도가 조금 높아진 정도에 불과합니다. 연간 대중교통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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