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경제 역성장… 건설경기 부양이 관건

[사설] 제주경제 역성장… 건설경기 부양이 관건
  • 입력 : 2025. 12.30(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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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건설업 침체로 지역내총생산(GRDP)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제주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0%)부터 올해 1분기(-0.9%), 2분기(-3.3%)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주경제 성장의 하락은 건설업 부진의 영향이 크다. 올해 3분기 건설업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1%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3.2%)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부동산 부문이 올해 3분기 -11.6%를 보이는 등 건설시장과 연계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 부진으로 제주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또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 역시 2023년 580곳에서 올해 초 558곳으로 감소했다.

제주경제 성장을 견인할 동력이 절실하다.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역할이 막중하다. 마침 제주도가 역대급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내년 경기부양에 집중 투자할 재원을 마련했다. 내년 건설·건축·도로분야에 1774억원을 투자해 건설경기 회복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다. 시의적절한 대책이다. 대책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투자의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적시에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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