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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방인이 담은 '추억의 기록'
50년 전 성산포·서귀포 장날 풍경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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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기록'에 담긴 성산포. 한라산과 오름이 보이는 이 풍경을 두고 저자는 '때묻지 않은 절경'으로 불렀다.

60년대말~70년대초 한국 체류
마르티나 도이힐러 촬영 사진
‘모험적 섬 여행’ 제주도 담겨


50년 전 성산포 풍경은 어땠을까. 한국인과 결혼한 스위스 여성이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한국에 살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마르티나 도이힐러의 '추억의 기록-50년 전 내가 만난 한국, 사진 속 순간들'이다.

저자는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명학과에서 19세기 말 한국 외교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7~69년, 1973~75년 서울대 규장각에서 연구했다.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대학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런던대 명예교수로 있다.

'추억의 기록'에는 한국에서 지내며 찍은 3000여 장 중에서 골라낸 사진들이 묶였다. 시골 풍경, 마을의 여성들, 안택고사, 양반 가옥, 동제, 이문동의 만신, 변화하는 경주, 모험적인 섬 여행 등 서울에서 제주까지 닿으며 만난 장면에 글을 더했다.

제주 답사는 1968년 5월에 이루어졌다. 서울대 학생들과 동행해 목포에서 뱃길을 이용해 제주로 향한 길이었다. 그들이 밤새 배를 타고 도착한 제주에서 맨 먼저 한 일은 한라산 등정이었다. 한라산엔 진달래가 한창 피어났고 7시간 만에 백록담에 올랐다. 정상 부근의 '작은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묵고 제주시로 돌아온 일행은 며칠 동안 버스를 타고 섬을 돌아봤다.

그가 기록한 동쪽 해안마을 성산포의 초가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한라산과 오름은 수십년 동안 바뀐 섬의 지형을 단박에 보여준다. 서귀포의 생기 넘치는 시장, 돌담 올레길과 납작한 지붕의 초가, 어촌 풍경과 해녀들은 제주의 정체성을 새삼 새기게 만든다. 이를 포함 제주 풍경 10여 장을 소개한 저자는 당시 일행들이 해녀들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가 여성임을 확인한 뒤에야 해녀들은 사진 찍는 걸 허용했다. 남자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 했다. 서울셀렉션. 1만8500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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