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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격적인 교사 합격 번복… 행정 신뢰 추락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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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합격자가 바뀌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 충격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 2020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가 시험 점수 합산과정에서 잘못을 확인하고 수 시간만에 재공고했습니다. 이날 재공고로 체육과목 합격자 중 1명이 불합격처리됐고, 불합격했던 1명이 합격처리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 점수 입력 과정에서 2차시험을 본 14명의 '실기평가' 점수를 누락해 합격자가 바뀐 것입니다. 공직사회에서, 더군다나 교사를 뽑는 중차대한 업무를 최소한 두번, 세번 확인에다 직원간 이중 확인이라는 기본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결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도교육청은 10일 이번 업무 처리과정에서의 실수를 인정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지만 해당 응시자와 가족들의 항의와 임용시험 실기평가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교육행정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시험 당사자는 실기평가 시 체육 종목별 수행결과에 따른 채점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채점기록표 공개를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은 실기평가의 경우 평가위원별로 일정 기준으로 평가했고, 관련자료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의식한 이석문 교육감은 10일 주간회의에서 "이번 일은 교육 행정 신뢰의 문제이기에 엄중하게 받아들여 반면교사로 삼겠다"며 "자체 감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은 갈수록 심해지는 구직난 속에 공무원 취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과 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많은 준비생들에겐 적지않은 충격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육행정 신뢰도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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