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스페인 출신 현대미술 작가인 헤수스 수스 몬따예스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 제주에 문을 열었다.
헤리티크제주는 지난 22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헤리티크제주 컨벤션에서 '헤수스 수스 미술관' 개관식을 열었다.
헤수스 수스는 스페인을 기반으로 40여 년간 유럽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국제적 작가다. 인간과 삶의 본질을 탐구해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따뜻하고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스페인에선 '국민화가'로 불린다.
이번에 문을 연 '헤수스 수스 미술관'은 그의 이름을 단 첫 한국 상설 공간으로, 그의 주요 회화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22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헤리티크제주 컨벤션에서 열린 '헤수스 수스 미술관' 개관식에서 헤수스 수스의 부인 이태분씨가 함께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리티크제주 제공
웨딩·공연·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헤리티크제주는 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일상에 문화를 가까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을 그리는 작가인 헤수스 수스에 관심을 갖고 4년 전부터 컨벤션 전체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다.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에스빠냐 주한 스페인 대사는 "스페인과 제주는 바다와 섬이라는 공통된 환경 속에서 고유한 문화와 감수성을 발전시켜 온 지역"이라며 "이번 미술관 개관이 양 지역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헤수스 수스의 부인 이태분씨도 함께해 미술관 개관의 의미를 나누기도 했다.
헤리티크제주 측은 "370년 전 우연히 제주와 연결됐던 유럽이 이번에는 예술을 매개로 다시 제주를 찾았다"며 "미술관이 제주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이자 국제 문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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