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인권침해" 개인자격 인권위 진정

"검찰, 조국 인권침해" 개인자격 인권위 진정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은우근 광주대 교수
"조 전 장관, 검찰개혁 주장해서 집중 표적 돼"
  • 입력 : 2020. 01.17(금) 15:4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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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17일 정식 접수됐다.

 은우근 광주대 교수는 이날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전 장관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검찰의 무차별적 인권 침해를 인권위가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은 교수는 자신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한 데 따른 국가인권위 조사를 촉구한다'는 글을 올린 당사자라고 밝히며 "개인 자격으로 인권위에 직접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공동의장인 은 교수는 그동안 검찰개혁 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은 교수는 "검찰의 조 전 장관 수사는 사람을 겨냥한 먼지털기식 수사이며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이라며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을 주장했기 때문에 유례없는 집중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가 조 전 장관의 국민청원 공문을 인권위에 보낸 것에 대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지지하고, 청와대의 행위가 인권위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수긍한다"면서 개인 자격으로 진정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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