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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한라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소감] 이은향 "소설은 숨구멍이자 인생 항로 나침반"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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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꼬박 파지를 생산했다. 밤 9시에서 새벽 5시까지 어김없이 노트북에 앉았고, 생산 공장의 여공처럼 빈 여백에 빽빽한 언어로 그날의 할당량을 채우고서야 새벽녘에 간신히 눈을 붙였다. 음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내게 뜻밖의 기회에 찾아온 소설 습작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첫사랑과 해후한 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언제부턴가 소설은 내게 숨구멍이자 인생 항로의 나침반이 되었고, 작가로서의 원대한 꿈을 꾸게 된 것도 그때부터일 것이다. 공모전에 낙방을 거듭하면서도 열정이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던 것은 그런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당선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 한 구석이 찡하게 울리며 여러 사람의 얼굴이 빠르게 스쳐갔다. 벅찬 감동에 앞서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습작 핑계로 소홀함을 참아준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앞섰기 때문이다. 특별히 친정어머니와 어린 두 아들에게 당선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소설의 눈을 뜨게 해주신 동리목월문학관의 이채형 교수님과 김이정 교수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올린다. 밀도 있게 문장을 쓰라고 강조하시던 울산의 이충호 교수님과 내게 힘이 되어준 시몬방 문우들, 마지막까지 작품을 읽어준 스토리클럽의 박형철 회장님과 이정은 선생님에게도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부족한 글에도 가능성을 발견해주신 한라일보와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더욱 매진하여 감동을 주는 작가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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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이은정 ▷1970년 경주 출생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동리목월 백일장 산문 일반부 장원 ▷제11회 포항소재문학상 수상 ▷2019년 한국소설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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