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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귤 경쟁력 못잖게 환경문제 감안할 때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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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타이벡은 낯설지 않은 용어입니다. 감귤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일명 타이벡재배로 불리는 토양피복재배는 감귤의 당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과수원 바닥에 설치한 타이벡이 빗물의 토양 침투를 막아주고 반사되는 햇빛을 통해 당도를 높여줍니다. 행정에서 타이벡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폐타이벡 처리가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감귤농가에 보급한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은 2017년 427㏊, 2018년 532㏊, 2018년 602㏊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행정에서 60%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타이벡 사용기간은 농가별로 다르지만 평균 2~3년입니다. 일부 농가는 1년 사용 후 폐기하면서 폐타이벡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폐타이벡의 경우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배출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폐타이벡은 재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 매립장으로 운반해 유상 처리하고 있습니다. 매립되는 폐타이벡은 2017년 259t, 2018년 312t, 올해 8월까지 245t에 이를 정도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지원하는 타이벡이 결국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겁니다. 현재 매립되는 영농폐기물의 약 80%가 폐타이벡이 차지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폐타이벡을 농경지에 무단 방치하거나 소각하면서 환경오염의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행정에서 폐타이벡에 대한 처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매립장 포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감귤의 경쟁력 못잖게 환경문제는 말할나위 없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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