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면세점·중소형마트·편의점 판매 좋다

제주 면세점·중소형마트·편의점 판매 좋다
관광객 유입 영향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 모두 호전
대형마트는 줄어… 전국 12곳 소비둔화 '하향곡선'
  • 입력 : 2019. 08.08(목) 15:1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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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관광객의 도움으로 소매판매 및 면세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편의성·접근성, 온라인 쇼핑 선호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바뀌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4~6월)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이나 중·소형 마트에서 이뤄진 소매판매액은 제주와 서울 등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2개 지역이 모두 감소했다.

제주도의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2015=100.0)는 13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0보다 9.2p 상승했다. 특히 면세점은 228.1로 지난해 2분기 188.5에 견줘 39.6p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 212.2로 2015년에 견줘 2배 급증한 이래 줄곧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잡화점 및 편의점에서 이뤄진 소매판매액지수도 올해 2분기 128.4로 지난 1분기 117.7과 지난해 2분기 127.3보다 모두 올랐다.

이처럼 면세점이나 중·소형마트, 편의점에서의 매출 증가 이유는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관광협회가 집계한 2분기 입도 관광객은 지난 4월 129만8026명(지난해 동기대비 1.0 하락), 5월 132만3866명(2.1% 증가), 6월 130만7217명(1.0% 증가) 등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4월 13만9360명(60.8% 증가), 5월 14만7807명(62.3% 증가), 6월 15만2197명(31.5%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대형마트의 판매액지수는 89.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0에 견줘 10.1p 줄었다. 지난해 3분기 107.7에 이어 4분기 94.1로 급락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1.3을 기록하며 하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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