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오지도 않았는데…제주도 침수피해 확산

태풍 '다나스' 오지도 않았는데…제주도 침수피해 확산
오전 10까지 37건 접수…9건은 조치 완료
한라산 입산·차량침수 우려지역 등 통제
  • 입력 : 2019. 07.19(금) 12:03
  • 이소진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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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인근 도로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복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공=애월읍

태풍이 다가오기 전부터 침수피해, 하수역류 피해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대응 활동 강화와 도민의 야외활동 자제 및 피해대비 동참 등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기준 총 37건의 폭우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상황별로 도로침수 2건, 주택침수 8건, 도로파손 2건, 하수역류 1건, 배수지원 4건, 누전으로 인한 신호기 고장 등 기타 20건 등이다.

이 중 9건은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피해접수는 현장 점검과 안전조치 중이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광령북5길 62번지 인근 도로에 상수도관 공사장을 임시로 덮고 있던 자갈이 폭우에 의해 도로 위로 쓸려 내려와 복구 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천과 남수각 등 차량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차량 출입통제 및 이동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공항 체류객 발생해 대비해 항공청, 공항공사와의 협업시스템 가동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하천, 저류지 등 방재시설 점검 완료, 저류지 가동준비 완료 ▷어선(1994척) 대피완료, 대형공사장, 가로등(6만8320개) 도로표지판(2886개), 인명피해우려지역(120개소) 등 점검실시 및 안전조치 ▷해안선, 공사장, 낙석위험지역, 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강풍 대비 각종 공사자재, 입간판, 비닐하우스, 공사장 가림막 등 결박조치 등의 안전조치 활동을 완료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피해상황 발생에 따른 피해상황을 신속히 보고하고 응급복구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저류지 등 방재시설물을 활용해 태풍을 대응하고 위험상황시 주민대피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있으며, 20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 19일 오전 6시 도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최대 강수량은 윗세오름 338㎜, 진달래밭 297㎜, 서귀포수련원 24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같은 시각 비상Ⅰ단계에서 비상Ⅱ단계로 격상,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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