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주요 공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제주국제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509만50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드 사태로 크게 줄었던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이 전체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공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은 김포공항으로 전년보다 0.7% 늘어난 1239만7034명을 기록했다. 이어 김해공항 867만3366명(1.1%↑)과 대구공항 247만4607명(24.7%↑) 순이 이다. 특히 대구공항은 국제선 신규 취항과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4266만4809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