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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당신은 인싸인가요? 아싸인가요?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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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아싸'라는 말이 등장하고 나서, 곳곳에서 줄기차게 쓰인다.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집단의 중심에서 분위기를 주도해가는 사람 혹은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면,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줄임말로, 집단의 주류에 끼기보다는 독자적인 사상을 지니고 행동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껏 '아싸'가 되기보다는 '인싸'가 될 것을 권하는 분위기였다. 어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반장이 되었다고 하면 칭찬을 받을 일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어릴 적부터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학습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당하게 '나는 아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아싸'라는 말의 등장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말이 등장하기 전에 '아싸'대신 이용되던 말로는 '외톨이', '왕따' 등이 있다. '아싸'라는 말은 이전에 사용되던 말보다는 은둔자의 느낌이 적다. 또한 한 집단에서 '아싸'인 사람이 다른 집단에서도 '아싸'가 되라는 법은 없다. 단적인 예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조금 소심하고 주류에 끼지 않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창작 활동 등을 열심히 하면서 문화의 주류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집단의 주류 혹은 그룹의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이를 수용하고, 개인이 좀 더 관심 있고 능력이 있는 분야에서 주류가 될 수 있게 돕는 개념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는 '인싸'와 '아싸'의 개념인 것 같다. 다원화되고 전문화되는 사회에서 '인싸'와 '아싸'개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회는 개개인의 뜻과 생각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옮겨가고 있는 과도기인 것 같다.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인싸', 혹은 '아싸'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강현주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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