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강풍경보.. 항공기 운항 무더기 차질

제주 북부 강풍경보.. 항공기 운항 무더기 차질
남부-동부지역 중심 많은 비..윗세오름 63㎜ 성산 46㎜ 기록
제주공항 순간최대풍속 27.3m/s.. 73편 결항 61편 지연 운항
  • 입력 : 2019. 03.20(수) 22:23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북부에 강풍경보, 나머지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지방에는 순간최대풍속 20m/s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밤 9시 현재 제주지방에 바람이 10~16m/s(36~58km/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이 부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제주공항에는 27.3m/s의 강풍이 불었다. 제주 26.5, 유수암 24.0, 어리목 23.8, 외도 21.3, 월정 20.0, 선흘 19.7m/s 등 제주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윈드시어와 강풍, 뇌전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 편 등 항공기 73편이 결항했고 61편의 항공기가 지연운항했다.

이와함께 제주지방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남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지역에는 시간당 10~25㎜의 강한 비가 내렸다.

20일 오후 8시20분 현재 주요지점 일강수량을 보면 태풍센터 40.5, 신례 35.0 색달 16.5㎜를 보이고 있으며 성산 46.5, 표선 39.0, 삼각봉 72.5 , 윗세오름 63.5, 성판악 61.5㎜ 등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 1.3, 새별오름 11.5, 선흘 8.5, 고산 3.2, 금악 11.5, 대정 3.5, 추자도 20.5 ㎜ 등으로 제주북부와 서부지역은 강한 바람만 불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제주기상청은 저기압 전면에 발달한 강한 비 구름대는 대부분 지나갔지만 강한 남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제주도지형과 만나면서 강제상승으로 인한 국지성 비구름대가 발달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21일 새벽(03시 전후)까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7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