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플러스] "미세먼지 툭툭 털고 집 안에 봄을 들여요"

[휴 플러스] "미세먼지 툭툭 털고 집 안에 봄을 들여요"
봄을 즐기는 방법-셀프 인테리어로 집 꾸미기
  • 입력 : 2019. 03.07(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 반포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실크플라워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

나만의 개성 담은 '실크플라워 디자인' 작품 도전


따뜻한 봄기운은 피어오르고 있는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은 쉽게 펴지지 않는다. 최악의 미세먼지 공포에 마음껏 봄 내음을 만끽할 수도 없다. 그래도 봄을 알리는 꽃은 피고, 곳곳에서는 봄꽃축제가 한창이거나 준비중이다. 미세먼지로 봄을 즐기러 나갈 수 없다면 집안으로 봄을 들여오면 어떨까. 시들지 않는 '실크플라워(조화)'를 활용해 직접 집을 화사하게 꾸며볼 수 있는 간단한 셀프 인테리어 소품 만드는 방법과 몇 가지 공기 정화 식물을 소개한다.

▶'실크플라워'로 셀프 인테리어

'실크플라워'라고 하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고급 소재의 조화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실크플라워 디자이너인 신혜원 반포갤러리 대표((사)한국실크플라워디자인협회 회장)의 말을 빌리면 '실크플라워'는 실크천처럼 고급 원단으로 만들어진, 염색의 여러 공정과정을 거친 꽃이다. 최근 조화 제작의 발달로 생화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져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

실크플라워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은 생화와 달리 시들지 않아 오래 볼 수 있고, 먼지 털어주기 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꽃다발부터 인테리어 소품용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 수 있는데, 생화 꽃꽂이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손재주가 없더라도 제법 만족할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신 대표는 "실크플라워와 몇 가지 재료만 있다면 꽃리스, 꽃볼, 갈란드 등 집안을 화사하게 꾸며줄 인테리어 소품을 집에서도 제작할 수 있다"며 "완성된 작품은 리본 등을 활용해 공중에 매달거나 벽에 부착할 수 있다"고 했다.

셀프 실크플라워 디자인 작품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물은 실크플라워(잎, 열매 등의 소재를 준비하면 더 화려하고 풍성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기본틀, 글루건, 리본이다.

현관이나 문 또는 벽장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꽃리스'는 구입한 리스틀에 실크플라워와 잎, 열매 등을 글루건을 사용해 채우면 된다. '꽃볼' 제작 방법도 비슷하다. 다만 공중에 매달 생각이라면 먼저 리본을 틀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갈란드'는 우선 두 개의 실크플라워 다발을 만든 후 리본으로 두 다발을 연결하면 끝이다. 남다른 센스가 있다면 창의적인 멋진 작품이 완성될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마시라. 기본만 지킨다면 나만의 개성 가득한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신 대표는 책상·식탁 위나 실내 곳곳 선반 등을 장식할 '센터피스'를 만들고 싶다면 다양한 재질의 화기를 사용하면 되는데 주전자, 유리병, 모자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동 반포갤러리 공동 대표는 "실크플라워 디자인 작품은 햇빛에 탈색될 수 있으니 그늘진 곳에 두고, 향수 등을 뿌려놓으면 향이 은은하게 오래 가 '디퓨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실크플라워 디자인 작품 관리·활용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현재 신 대표는 반포갤러리에서 실크플라워 디자인 전문가 양성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기정화식물로 집안에 생기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를 통해 집안에 생기를 충전해보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홈페이지 '농사로')이 소개하는 공기정화식물 중에는 스파티필럼, 로즈마리, 클로로피텀, 신고니움 등이 있다.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파티필럼은 공기정화식물 중에 꽃이 달리는 가장 대표적인 실내식물이다. 로즈마리는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클로로피텀은 공중걸이로 적합한데,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좋아 거실이나 주방이 좋다고 한다. 오은지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