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조합장선거… 제주 출마 예상자는

제2회 조합장선거… 제주 출마 예상자는
'무주공산' 조합 불꽃 접전… 일부 '무혈입성'
  • 입력 : 2019. 01.01(화) 05:1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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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포스터.

오는 3월13일 선거 앞두고 후보군 윤곽 드러내
32개 조합 70여명 출사표… 평균 경쟁률 2.4:1
한솥밥 경쟁 많아… 위미농협 최고 경쟁률 예상
재대결 예상 조합별로 조합원 '끌어안기' 심혈

오는 3월 13일 치러질 예정인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내 농축협과 수협·산림조합장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4년전인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제주시·조천·중문·효돈농협과 한림수협 등 5곳을 제외한 농·축협 19곳, 수협 5곳, 산림조합 2곳 등 26개 조합장을 뽑았다. 당시 조합장 후보자는 6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2.5대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일부 단독출마가 예상되는 조합을 포함해 70여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곳은 다수의 후보가 출마의지를 피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일부 조합인 경우 현역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무혈입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제주시 농협은 양용창 현 조합장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고봉주(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씨, 권해철(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 대표)씨, 김동욱(전 도의원)씨, 문명권(전 제주시농협 기획상무)씨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천농협은 김진문 현 조합장이 3선고지를 향해 나서고 가운데 현재까지 확실한 대결구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함덕농협도 다자대결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고금석 현 조합장에 고두철(전 함덕리장)씨와 현승종(전 함덕농협 전무)씨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을 역임한 신인준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한림농협은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강시병(전 한림농협 이사)씨, 김영종(한림읍청소년선도위원장)씨, 농협 지점장을 지낸 차성준씨 등이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수싸움에 돌입했다.

한경농협은 김군진 현 조합장 외에는 현재까지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고산농협은 농협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후보들간의 3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이성탁 현 조합장과 고영찬 전 조합장이 채비를 갖췄고, 김희종 전 고산농협 상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충규 조합장이 나서는 김녕농협은 이용안(전 김녕리장)씨가 도전하면서 양자대결구도가 되고 있다.

구좌농협은 부인하 현 조합장과 고영호(전 농협직원)씨, 윤민(전 농협직원)씨, 허수명(구좌농협 이사)씨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월농협은 강경남 현 조합장이 재선고지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수(한국농촌지도자 제주시애월읍회장)씨와 진동철(전 전무)씨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김창택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하귀농협은 강병진(전 하귀농협 상무)씨와 강승철(전 국회의원 보좌관)씨, 김남호(농협 직원 출신)씨가 3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정농협은 이창철 현 조합장이 수성에 나서고 있다. 강성방(전 상임이사)씨와 오창용(대정읍이장협의회장)씨 등이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봉성 현 조합장이 다시 출마하는 안덕농협은 이한열(전 조합장)씨와 맞대결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중문농협은 김성범 조합장이 3선 도전의지를 밝힌 가운데 고영동 대의원과 고찬범 중문농협 이사가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서귀포농협은 현영택 현 조합장이 재선고지를 기약하고 있는 가운데 오응문(전 서귀포농협 이사)씨와 현명철(전 호근마을회장)씨가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성언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효돈농협은 김양훈(효돈농협 이사)씨와 백성익(전 효돈농협 전무)씨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위미농협은 김종석 현 조합장이 불출마 뜻을 밝힌 상황에서 고승일(전 위미농협 감사)씨를 포함해 김기홍(전 신례2리 이장), 김영근(전 위미1리 이장, 전 이사, 감사), 김창업(신례1리 이장, 전 이사)씨, 현재근(전 하례 1리 이장)씨 등이 포진하고 있어 5자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원농협은 김문일 현 조합장외엔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표선농협은 고철민 현 조합장과 홍지혁(전 표선농협 감사, 이사)씨간의 맞대결 구도다.

성산일출봉농협은 현용행 현 조합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강석보(전 상무)씨와 박명종(전 직원)씨 등 전직 임직원간의 맞대결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감귤조합은 김용호 현 조합장과 송창구(전 상무)씨가 양자대결 구도를 갖추고 있다.

제주축협은 고성남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예고하면서, 강승호 전 이사와 강종한(전 이사, 감사), 김수만(축협 이사)씨가 3파전을 통해 첫 입성의 주인공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축협은 송봉섭 현 조합장, 김맹종(이사)씨와 김용관(전 지도경제상무)씨 간의 3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양돈조합의 경우 김성진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농협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보군의 물밑움직임만 있을 뿐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수협은 김성보 현 조합장과 한인용 전 조합장간의 재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2016년 10월 22일 보궐선거에서 한 차례 격돌했었다.

추자도수협은 이정호 현 조합장과 이강구 유자망 어선주협의회장, 김춘옥 추자수협 경제상무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림수협은 김시준 현 조합장이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김창송 전 조합장과 이인철 전 상임이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인철 전 이사와 김창송 전 조합장간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슬포수협은 이미남 현 조합장과 수협 직원 출신간 양자대결 양상이다.

서귀포수협은 김미자 현 조합장이 수성을 기약하고 있다. 최정호 전 조합장이 상대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성산포수협도 김계호 현 조합장과 이태일 전 감사간의 양자대결이 그려지고 있다.

해수어류양식수협은 한용선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제주시산림조합은 김하룡 현 조합장에 조합 출신인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서귀포산림조합은 김용범 현 조합장이 나서는 가운데 강창화 전 이사와 오형욱 전 상무 등의 다자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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