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변화의 시작 5G

[주간 재테크 핫 이슈] 변화의 시작 5G
통신환경 급변… 기회포착 '예의주시'
  • 입력 : 2018. 08.30(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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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발전 가속화 예상 속 투자자 관심 집중
매출액 정체 통신사·관련업체 새로운 성장동력

2019년 3월 국내 5G 서비스 출시가 정해지며 5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G 서비스는 빠른 전송속도, 초연결, 초저지연, 저전력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중심축인 IOT(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들은 모두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고, 처리가 필요하기에 5G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시행돼야만 향후 4차산업으로의 진입과 발전이 가속화할 수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대적으로 5G를 홍보하고 빠르게 5G 서비스 시작을 토대로 주도권을 가져가려 하고 있으며, 내년 3월 NSA((Non Stand Alone) 방식으로 먼저 5G를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하게 IOT를 연결할 수 있는 5G는 2020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SA(Stand Alone) 방식의 5G 서비스이고, 당장 시행될 NSA 방식의 5G는 IOT 연결로 인한 자율주행자동차, 원격진료, 증강현실 등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허나 중요한 것은 NSA 방식 또한 시장에 5G의 전환이라는 적지않은 파장을 줄 것이고, 5G로 나아가는 과정속에서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NSA 5G가 도입된다면 통신사들의 경우에는 현재 요금제를 음성기반의 요금제에서 데이터요금제로 많은 전환을 하고있으며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기존의 음성 요금제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전환을 통해 통신사들이 통신망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NSA 5G상에서도 차세대 미디어 및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통신사 트래픽 증가와 함께 매출액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것이다. 실제로 LTE 도입 후 통신사 트래픽은 3년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도입 첫해에는 1년간 트래픽이 2배 증가하면서 2015년부터 전환하기 시작한 트래픽에 연동한 요금제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를 다시 SA방식의 5G로 투자하는 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이다.

아울러 2020년 시작될 SA에 대한 투자는 올해 하반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시작을 위한 선행 투자는 진행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5G의 경우 높은 주파수 대역으로 인해 현재 중계기로는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중계기등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게 될 것이고 현재는 그 도입기에 들어서 있다. 현재 매크로셀로 분류되는 대규모 중계기가 아닌 스몰셀을 통한 소규모 단위의 촘촘한 망을 연결하는 것이 효율적이기에 관련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에 큰 폭의 매출액 증가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5G는 먼듯 가까운듯 우리에게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의 휴대폰이 나오거나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닌 통신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이며, 특히 매출액 등이 정체돼있던 통신사 및 관련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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