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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愛빠지다
[2018 제주愛 빠지다] ⑦ 소도리 문화연구소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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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민과 토박이를 떠나 마을주민들이 직접 DJ가 되어 소식을 전하는 소도리문화연구소.

미디어로 소통하는 마을사람들
꽃고딩카페 등 마을미디어 '와들랑' 제작
와들랑합창단, 환경영화제 등 소통 확대


제주이주열풍이 불어온 이후 정착민과 토박이들 간의 소통문제는 도내 어느 마을이나 고민하는 문제가 됐다. 정착민과 토박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 마을주민으로서 함께 어울려 사는 것. 그 해법을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데서 찾는 곳이 있다. 바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1년 된 소도리문화연구소다.

그 중심에는 8년 전 제주에 정착한 함주현(42)이사가 있다. 함 이사는 방송국 PD라는 직업을 뒤로 한 채 제주에 내려온 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남원 해녀들의 미술치료과정을 담은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를 제작하며 개인의 일상을 살았다.

자연스레 제주 해녀들의 일상,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게 된 함 이사는 부족한 여가생활을 채워줄 방법을 고민했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기획하게 됐다. 삼삼오오 모여 영화를 보러오는 마을사람들. 하지만 그 속에는 정착민끼리, 토박이끼리라는 벽이 존재했다. 함 이사는 그를 계기로 정착민과 토박이 간의 소통문제를 고민하게 됐고 제일 잘 하는 미디어를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물이 소도리문화연구소의 마을미디어 '와들랑'이다. 마을사람들은 와들랑을 통해 개개인의 삶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는다. 토박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DJ가 돼 이야기를 풀어내는 '꽃고딩카페', 정착민, 토박이 엄마·아빠들의 수다를 모아낸 '구좌줌마','구좌파파' 등 다양한 팟캐스트들이 제작됐다.

또한 그동안 3회 발행된 마을신문은 '일깨우다(remind)', '상쾌하게 하다(refresh)'는 등의 뜻이 담긴 '제주매거진 Re'로 새롭게 재탄생된다. 제주매거진 Re는 글보다 사진을 중심으로 마을 곳곳을 기록할 예정이다.

소도리문화연구소는 올해부터 주민 간 소통 창구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팟캐스트·매거진과 같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별방환경영화제, 와들랑합창단와 같은 행사, 소규모 공동체로 영역을 확대했다. 오는 10월 5일과 6일 열리는 별방환경영화제에서는 제주의 바다환경을 주제로 '그림 그리는 해녀', '성난 서퍼'가 상영되며, 각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을주민인 해녀·서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 또 마을주민들이 만든 해녀음식도 맛볼 수 있다. 토착민과 정착민 2,30명으로 구성된 와들랑 합창단은 매주 만나 화음을 연습하며 창단연주회를 꿈꾼다.

함주현 이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착민과 토박이 간의 장벽이 다소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착민과 토박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드는 것이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목표였고, 앞으로도 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채해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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