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단비좀 내려주길..." 구좌주민들 기우제까지

"제발 단비좀 내려주길..." 구좌주민들 기우제까지
지난 13일 용눈이오름.."가뭄 해갈 기원"
구좌농협 이장단협의회 구좌읍 등 참여
  • 입력 : 2018. 08.14(화) 11:05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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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주산지인 구좌읍 주민들이 지난 13일 용눈이오름에서 가뭄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단비를 기다리는 애타는 농심(農心)을 담아 기우제를 지내는 지역까지 등장했다.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 주민들은 지난 13일 용눈이오름에서 가뭄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과 성산읍지역은 지난달 3일 이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당근 파종기를 맞은 농민들의 마음을 태우고 있다.

 구좌농협이 주관한 이날 기우제에는 농협과 읍사무소, 이장단까지 제관으로 나섰다.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이 초헌관을, 부준배 구좌읍장이 아헌관, 부지성 구좌읍이장단협의회장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또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과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구좌읍사무소 및 구좌농협 직원 등이 참석해 가뭄해갈을 위한 단비를 기원했다.

 이날 참석했던 김경학 위원장은 "구좌지역 당근재배 농가들은 현재 비상상황"라며 "지역주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모아 하루빨리 비를 내려달라는 소원을 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좌읍 지역에는 올해 당근 예상 재배면적 1200ha 중 90% 수준에서 파종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한달째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발아 실패'가 속출하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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