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경제
흰색 '니모'가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백작 흰동가리 종자 생산 성공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8.09. 10:42:11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새로운 흰동가리 종자 개발에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적인 흰동가리(크라운피쉬, clownfish)와 다른 희귀한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해 독특한 모습을 지닌 백작 흰동가리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백작(白鵲)은 흰 까치를 이르는 말로, 예로부터 큰 길조로 여겨지던 흰 까치는 태어날 확률도 매우 희소하다고 알려져 있어 흰동가리 희귀 개체를 이에 비유해 명명했다. 국외에서는 흰색의 흰동가리를 플래티넘(platinum)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흰동가리는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니모’로 더욱 익숙한 물고기로, 전 세계 관상생물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수관상어의 한 종이다. 흰동가리는 약 40여 년 전 해수관상어 중 가장 먼저 인공번식 기술이 개발됐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대량생산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지구상에는 모두 30종의 흰동가리류가 존재하며, 그 중에서 양식기술이 개발된 흰동가리의 종류는 15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흰동가리의 양식 과정에서 우연히 출현하는 희귀한 형태의 개체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희귀 개체 간 교미를 통해 품종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 희귀 개체 중 몸 전체가 대부분 흰색을 띄는 개체를 국내에서는 ‘백작(플래티넘 무늬)흰동가리’라고 부른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생산 기반 구축 연구(2013∼2020)’를 통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흰동가리 희귀 개체 생산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그간 양식과정에서 우연히 출현했던 희귀형태 개체를 키워 어미집단을 확보했으며, 작년까지 모두 13가지 무늬의 어미집단 간 짝짓기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18일 첫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고, 올해 1월 2일에는 두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다. 산란된 알은 부화와 종묘생산 등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5월부터는 백작흰동가리(플래티넘 무늬)의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희귀한 백작흰동가리 자손을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루게 된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희귀 흰동가리를 생산할 수 있는 모태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생산된 백작흰동가리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 개체(1만원/마리)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높은 가격(4만~8만원/마리)에 거래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된 희귀 흰동가리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희귀 무늬 종자 간 짝짓기를 통해 새로운 희귀 종자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상용화를 위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도 실시할 방침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