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휠체어농구단 대구컵 '6연패 금자탑'

제주도휠체어농구단 대구컵 '6연패 금자탑'
서울 62-53 제압… 도지사배 5연패 저지 설욕
이선연 감독상에 김동현·황우성 베스트5 선정
  • 입력 : 2018. 07.30(월) 16:0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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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휠체어농구단이 3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1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62-53으로 제압하며 대회 6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 이하 제주)이 '제21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제주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최강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제주는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맞아 62-53으로 제압하며 지난 2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도지사배의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도지사배 5연패를 노렸던 홈팀 제주는 결승에서 54-56로 불과 2점차로 우승컵을 내주며 분루를 삼켰던 터라 이번 대회의 승리를 위한 의지가 강했다.

제주는 1쿼터부터 팀의 맏형인 김호용 선수의 정확한 외곽포와 김동현 선수의 3점포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3쿼터 들어 서울의 파상 공세로 39-3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제주는 4쿼터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강력한 수비에 이은 팀의 주특기인 삼각패스 속공을 비롯한 주장인 김호용(25득점) 선수의 정확한 중거리슛과 내외곽포를 앞세워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다.

제주휠체어농구단이 3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1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62-53으로 제압하며 대회 6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주도장애인체육회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김동현(18득점)과 황우성(6득점), 송창헌(11득점)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62대53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대망의 대회 6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제주는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의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선연 감독이 감독상을, 대회 베스트 5에 김동현·황우성 선수가 선정됐다.

앞서 제주는 27일 첫 경기에서 수원 무궁화전자를 59-33으로 누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고양시홀트를 68-59, 필리핀을 60-44로 차례로 물리치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나섰다.

제주는 준결승에서 홈팀 대구시청을 맞아 73-45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제주, 수원무궁화전자, 고양시홀트, 필리핀, 대구시청, 한국체대, 서울시청,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8개 팀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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