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2주새 온열질환자가 20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년보다 2주 늦게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19일 현재까지 총 1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오후 3시~오후 6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자 중 88%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33%, 50대 22%순으로 많았으며 어깨·팔·다리 등에 근육경련 및 통증이 따르는 '열경련'과 극심한 피로와 과도한 발한을 동반한 '열탈진'이 66.6%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온열질환자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외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 장시간 야외활동 또는 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충분히 물을 마시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며 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