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시대, 제주신중년에 대한 과제는

인생 이모작 시대, 제주신중년에 대한 과제는
3일 제2회 제주고령사회포럼
  • 입력 : 2017. 11.04(토) 01:52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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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도시 모델, 제주는?
정확한 대상설정·실태조사 필수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서울시의 신중년 베이비붐세대의 지원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제주의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과제를 논의했다.

 3일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에서는 '정부의 신중년 베이비붐세대 지원정책현황과 제주의 과제'를 주제로 제2회 제주고령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한 고선주 서울50+재단 중부캠퍼스 관장은 "서울시 평균 은퇴연령이 53세로 이들은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불안하다, 일하고 싶다, 갈 곳이 없다'라는 세 키워드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적인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는 '베이비부머세대'라는 용어 대신 '신중년'으로 규정했으며 이들에게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정책개발에 앞서 대상을 정의하고 이들의 지난 삶과 현재 요구와 문제를 진단하는 작업이 우선시 돼야한다"며 "제주는 서울과는 공간·산업·직업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과 다른 분석과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승한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제주의 산업 특성상 농사를 짓는 사람은 70대 움직일수 있을 때까지 일을 하는 점이 도시모델인 서울과 다르다"고 했다.

 이에 고선주 관장은 "그렇다면 제주는 5060세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긴 청년시기와 짧은 노년 시기를 연결는 정책을 펼치면 된다"라며 "제주도민의 구성원인 원주민과 이주민의 사회통합 등에서 접근해 볼 수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희 평안전문요양원장은 "서울에서는 베이비붐세대의 요구가 있었고 50+재단 이용자들이 확실히 도시화모델에 적합하다"며 "서울에서는 50대 신중년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있었지만 제주에서는 정서상으로도 아직까지는 이른시점인 것 같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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