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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제주의 여름, 별빛이 내려앉으면 축제가 시작된다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7. 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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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바다 경치에 취하고 한치잡이 손맛에 빠져들어
한복입고 떠나는 도심야행에 관덕정광장 야간 콘서트까지


길어진 해가 뉘엿뉘엿 지면 제주의 하늘은 바다보다 짙검게 물든다. 뜨거운 햇볕, 빡빡한 하루에서 벗어난 이들은 하나둘씩 밤의 자유로움에 빠져 발걸음을 옮긴다. 때론 산으로, 바다로. 제주의 짙은 푸른밤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새빨갛게 물드는 해질녘 하늘부터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희미해질 쯤 몽글몽글 자리잡는 고깃배의 불빛향연까지. 두 장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지 등대다. 산지등대는 사라봉 북쪽 기슭에 위치해 제주항과 제주도심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 시간대별로 다양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노을로 붉게 물들어가는 가운데 제주항에 정착된 선박이나 작업장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모습을, 어떤 사람은 짙은 어둠 속 환히 비추는 고깃배의 불빛을 최고의 야경으로 뽑는다. 15초에 한번씩 48㎞ 멀리까지 닿는 산지등대의 불빛 또한 제주의 밤을 수놓는 장관 중 하나다. 1916년 무인등대에서 출발한 산지등대는 100여년동안 묵묵히 바다를 비추고 있다. 이곳의 풍광은 마라도등대, 우도등대와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나라 등대 16경에 포함됐고,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도 꼽혔다. 7월과 8월을 제외한 기간 내 금·토·일요일에는 1박2일 동안 등대지기체험도 할 수 있다. 등대지기 체험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1~8일 동안 다음 한달 간 신청자를 접수 받는다.

사진 위쪽부터 제주시 용연구름다리,삼양동 용천수, 포레스트 판타지아 '달빛사슴', 관덕정 광장.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제주항 도로에서부터 도심을 바라보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어우러지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곳이 있다.

여름밤 다양한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르는 탑동이다. 탑동은 언제나 방파제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재잘거림, 농구와 족구를 하는 젊은이들의 에너지, 롤러스케이트 등을 타는 아이들이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진데다 도심이지만 방파제에 철썩대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어 대표적인 야간명소다.

이곳 방파제에 서면 산지등대에서 보던 고깃배의 불빛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예부터 고깃배들이 밝히는 등불은 어화(漁火)라 불리며 제주의 대표적인 야경으로 꼽혔다. 이 고깃배들은 대부분 한치잡이배와 갈치잡이배로, 좀더 가까운 바다에서 작업을 하는 한치잡이는 일반인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치잡이 배들은 저녁 6시 무렵부터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바다에 나가는데, 7시부터 3~5시간 정도 집어등을 켜고 한치잡이 작업을 한다. 한치잡이 배낚시체험은 주로 이호, 도두, 하효, 고산 등에서 출발하며, 체험비는 약 5만원선이다. 시간과 물때가 맞으면 많은 한치를 낚아 푸짐한 식탁을 만끽할 수도 있다.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제주의 밤은 바다의 야경이 전부는 아니다.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광장은 야경과 함께 음악공연과 도심야행 등 풍류를 즐길 수 있다. 제주목관아 야간개장은 오는 15일부터 9월16일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탐라국 이래 제주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 경내와 관덕정 광장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심미(美)행', '풍문으로 들었쇼', '복작복(福)장' 등 3개의 세부 테마로 구성된 '목관아가 살아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심미행'은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원도심의 굽이진 골목에서 다양한 역사·문화 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겐 한복이 무료로 제공되고, 산책 중에는 다과가 있는 국악 버스킹이 펼쳐질 예정이다. 목관아 일대에선 옛 장터처럼 엽전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야간 플리마켓 '복작복(福)장'도 운영되며, 야간 콘서트인 '풍문으로 들었쇼'가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격주로 5회에 걸쳐 관덕정광장에서 진행된다. 야간콘서트 무대는 소리꾼 장사익, 낭만가객 최백호, 노름마치예술단을 비롯한 재즈,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채해원기자



불빛으로 수놓은 세계… 야간 관광지의 조명예술


사람의 아이디어와 감각, 조명이 만나 새롭게 조성된 야간관광지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오는 15일 정식 오픈하는 포레스트 판타지아다. 최첨단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국내 최초 초대형 조명 예술(일루미네이션 아트), 특수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져 여름밤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포레스트 판타지아는 제주 조각공원 내 숲을 산책하며 초록의 숲을 동경한 푸른 바다 속 작은 고래의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OST 작곡으로 유명한 밴드 '두 번째 달'이 작곡한 '포레스트 판타지아'의 테마곡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의 흥취를 더한다. 400여 대의 투광기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1000여 대의 특수조명, 120여 개의 스피커도 작품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들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곳곳에 총 길이 40m에 이르는 순록무리와 범고래, 바오밥 나무 등 40여 개의 조명 작품이 전시돼 있다. 포레스타 판타지아 중앙에 위치한 푸드트럭은 선선한 날씨 즐길만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불빛정원과 인생사진관에서도 제주의 밤을 기념할만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나무아래 불을 밝힌 장미조명이다. 하얗고 노란 장미조명은 놀이동산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를 형상화한 작품과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고래 조명도 인상적이다. 어두운 밤에도 형형색색 반짝이는 조명 덕에 사진을 찍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곳은 실내에 위치한 인생사진관. 각각 테마를 갖추고 있는 스튜디오들과 조명, 카메라까지 구비돼 있어 카메라 메모리만 있으면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관으로 조성된 만큼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없이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채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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