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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담론]청정과 공존의 가치 실현, 제주국립공원으로 시작하자
김태윤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17. 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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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삼림생태학에서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데 대략 500~6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500~600년은 자연의 시간으로는 매우 짧지만, 사람의 시간으로는 장구한 역사이다.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는 188만년 전부터 시작된 해저 마그마가 분출하기 시작하여 1만년 전까지 계속된 자연의 대역사가 만든 걸작이다. 반면에 자연이 훼손되기 시작한 역사는 매우 짧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와 제주를 대한민국 관광의 1번지로 우뚝 서게 하는데, 한라산국립공원과 중문관광단지가 크게 기여하여 왔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비경을 자랑하는 백록담, 왕관능, 계곡과 폭포,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기암 등을 품고 있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은 368개의 오름·곶자왈과 어우러진 마을 등이 바다라는 무대 위에 펼쳐진 조화로움이 그 가치를 더하였다. 중문관광단지는 관광 위락 및 레크리에이션 공간의 다양화, 자연경관 보전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발, 장기 체류형 사계절 종합관광 휴양지 조성, 국제화의 중심지 및 국제관광의 거점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자연의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자연은 무대이며 관광인프라는 무대 위의 시설이라 언제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미국의 평론가 왈라스 스테그너(Wallace Stegner)는 국립공원제도야말로 인류가 창안한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했다. 제주도민들이 가장 잘한 일을 든다면 한라산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절·상대보전지역, 생태계·지하수·경관보전지구를 지정한 일이다. 오늘날의 제주는 이러한 자연의 무대에서 형성된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제주도민들은 성장통을 겪고 있고, 제주의 자연환경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얻고자 했던 도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어긋났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법은 언제나 문제 안에 있다고 한다. 우리 세대에 몸살을 겪고 있는 자연환경을 지금 치유하지 않는다면 제주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후세대의 건강한 삶도 기대하기 어렵다. 제주도민들은 문제 앞에서 위대한 힘을 발휘하여 왔다. 제주미래비전을 수립하면서 도민들은 핵심가치를 청정과 공존으로 선택했다. 청정과 공존은 제주의 자연을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자연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최고의 투자가 될 것이다.

제주가 지향하는 청정과 공존의 가치 실현,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면서 그 가치를 가장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안은 바로 국립공원제도이다. 국립공원구역에 자연보전지구, 자연환경지구, 마을지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자연생태계 중에서 가장 보전 가치가 높은 곳, 가장 소중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이 있는 곳, 우리가 가꾸고 보호하며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그리고 다음세대로 꼭 이어져야 할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제주국립공원은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중산간, 곶자왈, 오름군락지, 해양도립공원 등 기존에 지정된 법정 보호지역을 대상으로 구상하고 있어 더 이상의 규제가 필요 없다. 오히려 보호지역으로 묶여 있는 사유지를 국비로 매입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다. 국립공원 브랜드 가치와 함께 종합적인 생태휴양서비스와 고품격 탐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도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얻어지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국립공원 마을지구에 포함되기를 희망하는 지역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제주국립공원, 도민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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