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보편성 추구 제1회 제주학대회 열린다

대중화·보편성 추구 제1회 제주학대회 열린다
  • 입력 : 2016. 09.28(수) 14:29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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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지역학 연구자와 단체들이 참가하는 제주학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제1회 제주학대회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세미나뿐만 아니라 도서전과 사진전 등이 열려 제주학의 전문성은 물론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대중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가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제주목관아 및 관덕정 광장, 제주칼호텔 등지에서 여는 제1회 제주학대회는 지역학으로서 차별성과 독자성을 지니고 있는 제주학의 위상과 미래 지평을 가늠해볼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제주학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생 제주역사문화진흥원장)를 조직하는 등 역량을 결집시켜왔다. 민간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 추진하면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제주문화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주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크게 제주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학술대회와 제주학 단체 세미나, 제주학 도서·사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학술대회로는 '신화의 보물섬, 제주신화의 성격과 세계적 위상'을 주제로 한 제5회 국제학술대회가 10월 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학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되며, 제10차 한국지역학포럼이 7, 8일 이틀동안 제주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학연구센터와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학 포럼은 '지역학과 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전국 지역학 연구자와 단체에서 연구자들이 참가 제주학을 비롯한 지역학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방언사전의 역사와 방향' 주제의 제주어세미나가 6일 오후 2시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제주학 단체 세미나로는 제주신화연구소의 '제주신화를 통해 본 제주인의 미의식'(8일, 제주벤처마루 대회의실), 제주섬문화연구소의 '무의, 치유로서의 굿'(13일, 각북카페), 이어도연구회의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탐구'(19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제주의 시간 그리고 사람'(21일, 제주대 인문대 2호관)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제주학 도서·사진전은 제주학 관련 연구동향과 성과를 가늠해보는 자리로 제주문화원과 제주대박물관, 안성리기록전시관, 제주역사문화진흥원, 부종휴선생기념사업회, 민속원출판사, 도서출판 각 등 제주도내 연구기관들이 주제별 부스를 마련 8, 9일 이틀간 제주목관아 및 관덕정 광장에서 개최된다.

 박찬식 센터장은 "제1회 제주학대회를 계기로 제주학의 국내·국제 네트워크가 구축됨으로써 제주지역 문화가치의 글로벌화를 지향하며, 시민·청소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화·보편화의 '열린 제주학'을 실현해 나가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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