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평안을"… 제주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세상에 평안을"… 제주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5일 관음사 등 도내 각 사찰마다 봉행
"자비의 마음으로 화합.연대 이뤄내야"
지역 곳곳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풍성
  • 입력 : 2025. 05.05(월) 15:23  수정 : 2025. 05. 05(월) 15:5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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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5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인 제주시 관음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어린이날이면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인 5일 제주지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관음사, 문강사, 덕림사 등 도내 주요 사찰에서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봉축 표어 아래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의식이 각각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인 제주시 관음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원로 대덕 스님을 비롯 불교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해 도민 안녕을 기원했다.

부처님오신날 5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인 제주시 관음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제주도 제공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자연재해, 경기침체, 정치적 갈등으로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자신만의 안락을 넘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연민과 자비의 마음으로 화합과 연대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에서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화합과 상생을 일궈내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제주에 사는 7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빛날 수 있도록,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더 고루 퍼질 수 있도록 도정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전시 행사도 열렸다.

이날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 '어린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HAPPY(해피)! 아이사랑 큰잔치'를 비롯해 렛츠런파크 제주, 산악박물관, 제주교육박물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관광지, 각 마을 등에서 기념행사가 열려 비가 오락가락한 궃은 날씨 속에서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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