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녀-스쿠버다이버 마찰 왜?

제주도 해녀-스쿠버다이버 마찰 왜?
25일 오후 서귀포항 동방파제서 양측 대치
해녀측 "다이버 몰리면서 수산물 어획량 급감"
다이버 "적법 절차 불구 저지… 대응책 등 검토"
  • 입력 : 2016. 05.26(목) 08:51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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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장 이용을 놓고 어촌계 회원들과 스쿠버다이버들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2시쯤 서귀포항 동방파제에서 서귀동어촌계 소속 해녀 30여명과 도내 스쿠버다이버 40여명이 마을어장 입수를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충돌했다. 이날 충돌은 교육을 위해 스쿠버다이버들이 마을어장으로 진입하려는 것을 마을 해녀들이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해녀들과 스쿠버다이버들 간에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대치는 저녁까지 계속됐다. 동방파제 인근 해상은 수심이 낮고 조류의 흐름이 완만해 초보 스쿠버다이버들의 교육장소로 이용돼 왔다.

양측의 갈등은 스쿠버다이버 교육장이 서귀포항 동방파제 인근 마을어장으로 옮겨 오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최근 몇년 사이 교육생 및 교육빈도수가 늘어나면서 마을어장 이용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

한 해녀는 "스쿠버다이버들의 교육이 시작되면서 홍삼·소라·전복 등 해산물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생존권을 확보를 위해 스쿠버다이버들의 마을어장 출입을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 스쿠버다이버는 "입수신고 등 적법한 절차에도 불구 해녀들의 저지로 입수를 하지 못했다"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취재 : 김희동천 기자, 강동민 기자 / 취재 : 현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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