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감귤청피<br>암 줄기세포 억제 효과"

"삼백초·감귤청피<br>암 줄기세포 억제 효과"
제주대 정동기 교수팀 천연물에서 암 치료 열쇠 찾다
  • 입력 : 2015. 05.05(화) 15:2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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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생하는 삼백초와 감귤 푸른껍질이 암 줄기세포 억제와 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는 대학 생명공학부 동물유전공학 및 줄기세포 연구실 정동기 교수(사진)가 BRM연구소(실장 박양호)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삼백초와 감귤 푸른 껍질을 주성분으로 한 BRM270 물질이 골수암 줄기세포와 간암 줄기세포 실험 모델 쥐에서 이같은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연구결과 BRM270 물질은 암세포가 대구조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고 암 전이도 억제되면서 관련 유전자가 조절됐다.

대구조(對照區)는 자연과학의 실험에서 실험군에 대해 실험 조건을 실험 전 상태에서 변동시키지 않고 그대로 둬 실험군의 결과와 자연 상태를 대조해 보기 위해 만드는 집단이다.

지금까지 항암제, 방사선,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암치료에서 암이 근본치료가 되지 않고 재발·전이되는 원인은 암줄기 세포(cancer stem cell)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암 줄기세포는 특정 물질 하나가 효과를 얻은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연구는 암 줄기세포의 증식 억제와 관련된 신호전달 경로를 다각도로 통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암 세포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천연물의 효과에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RM270은 천연물의 특성을 각각 규명해 특성에 맞게 독성없이 만든 물질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적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정동기 교수는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계속 검증을 받으면서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보이고 싶다"며 "더불어 암 줄기세포를 역분화시키거나 사멸시키는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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