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신현준·진백림 제주에 뜬 이유는?

손예진·신현준·진백림 제주에 뜬 이유는?
중국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
中 매체 열띤 취재경쟁…중화권 높은 관심 반영
  • 입력 : 2015. 04.09(목)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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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가 8일 서귀포시 하효항에서 열렸다. 주요 출연진들이 킬러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영상위원회 "개봉후 中 관광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제주의 '숨은 비경'에서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쇠소깍 인근에 위치한 서귀포시 하효항에 8일 중국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 이유는 제주에서 촬영중인 중국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제작발표회가 서귀포시 하효항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중국언론을 대상으로 열려 40개 매체에서 60여명의 중국언론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특히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대작이 제주로케이션을 확정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이 영화는 오는 5월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올로케이션으로 촬영중이다. 이날에도 인근에서 촬영팀 150여명이 찾은 가운데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촬영지는 효돈지역을 비롯해 제주마 방목지와 신천목장 등 제주중산간을 중심으로 제주 곳곳이 영상에 담길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제작비만 200억원에 이르고 감독·배우 모두 거물급이어서 향후 중국 개봉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제규·펑샤오강 감독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손예진·신현준·진백림이 출연한다.

이날 행사에도 감독진, 배우진이 모두 참석했다. 영화는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의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가는 액션 블랙코미디.

신현준은 카리스마넘치는 킬러 역을 맡았고 한국 여성역은 손예진이, 중국인 남자는 2012년 프랑스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진백림이 캐스팅됐다.

감각적인 액션과 섬세한 휴머니티 감성을 탁월하게 연출해온 강제규 감독과 독특한 코미디 감각으로 중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평사오강 감독이 공동 참여하는 만큼 투자배급사인 화이 프로덕션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 속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샤오강 감독은 첸카이거, 장예모와 함께 중국 3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으로 중국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행나무 침대'이후 오랫만에 강제규감독과 만난 신현준과 한국 대표 여배우인 손예진, 중국의 핫스타인 진백림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에 대한 한중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순하오감독이 맡았다.

이날 발표회 직후에는 배우들이 총을 들고 연기하는 모습을 언론에 선보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강제규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은 10년지기로 친구이자 선배, 스승, 가장 존경하는 영화인중 한사람이다. 언젠가 함께 작업하자는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 순하오 감독의 데뷔작을 함께 하게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한국영화 이외에 외국영화 출연은 처음인만큼 고심을 했다"며 "우선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중국영화를 우리나라에서 촬영하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강제규 감독과 펑샤오강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각별한 강제규 감독과의 사이가 작품선택의 이유가 됐나"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만은 아니고 매력적인 작품이다"며 "2주정도 촬영했는데 훌륭한 배우와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 순하오 감독의 섬세한 연출방식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제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작품 개봉후 중국관광객들의 아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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