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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 기업인
"고객 만족 비결은 정성과 정직"
[제주의 여성기업인](10)어머니김치 현복희 대표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13. 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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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복희 대표는 청결을 중시하고 국내산 원재료만을 고집한다. 현 대표는 좋은 재료로 고객을 속이지 않으며 정성껏 만드는 것을 사업가의 덕목으로 꼽았다. 강희만기자

성환상가 3평서 장사 시작
손맛 알려지며 단골 늘어
줄곧 '청결'에 관심 쏟아

목소리가 참으로 여린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떻게 버텼을까 의문마저 든다. 20여년의 장사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지고 대화가 이어질 수록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솔함이 묻어난다.

어머니김치를 20여년 운영중인 현복희(68) 대표의 첫 인상이다.

20여년전 제주시 성환상가 지하 3평 남짓한 공간에서 김치를 만들어 팔던 그녀는 지금은 직원 18명을 거느린 중견기업 대표가 됐다. 나이 마흔을 넘어 시작한 김치장사를 두고 그녀는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회고한다. 잘할 수 있는 게 김치 만드는 일인터라 과감히 김치장사에 도전했고 손님을 속이자 말자는 정직을 좌우명으로 삼았단다.

"장사를 시작한 이후 편안한 새벽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는 그녀는 "김치 재료를 직접 구하고 또 만들어 팔면서 하루하루 부지런히 살았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 발길이 이어졌고 10년 남짓 흐른 2002년 어머니영농조합법인으로 법인화 해 규모의 김치사업에 뛰어들었다. 첨단설비를 갖추고 무엇보다 청결에 주안점을 뒀다.

나름 사업에 성공한 요인에 대해 그녀는 청결과 국내산 원재료만을 고수한 덕이었다고 자평한다.

"먹거리 장사를 하게 되면 많은 유혹을 받게 되죠. 당장의 이윤을 위해 재료가 싼것을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고객들에게 판매되는 것을 내 가족이 마음놓고 먹을수 있다면 청결은 보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현 대표. 청결을 생명처럼 고수한 것과 함께 그녀의 손맛은 김치사업 성공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

"성환상가에서 장사할 때는 많은 손님들이 김치 담그는 비법을 알려달라고도 했지요. 어떤 이는 손을 바꾸자고도 했고요"라고 수줍게 웃는다. 그녀의 뛰어난 손맛은 납품을 받을 때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내 특급호텔도 움직였다.

모 호텔의 경우 소문을 듣고 먼저 접촉해왔고 무서워서(?) 납품을 거부하는 현 대표를 설득해 지금까지 호텔 손님상에 오르는 김치를 소비하고 있다. 이 호텔의 영향을 받아 도내 대부분의 호텔은 물론 관광업계 많은 곳에서 그녀가 만든 김치를 받고 있다.

호텔가를 만족시킨 경쟁력은 역시 맛이다. 현 대표는 맛의 비결을 '정성과 정직'이라고 주저하지 않는다."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또 고객을 속이지 않으며 정성껏 만드는 것, 먹거리 사업가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식품안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는 지난 5월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약처장 표창을 받았다. 청결에 대한 그녀의 정직성을 정부도 공인함 셈이다.

겉으론 걱정이 없을듯 보이지만 그녀도 사업가로선 고민이 많단다.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원재료만을 고집하는 만큼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당장은 힘들지만 가격 인상이나 저품 원재료 사용 등의 유혹을 벗어야죠. 맛이 달라지면 고객은 금방 알아본다"는 그녀는 "정성과 정직은 손님을 만족시키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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