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고수온 대응 양식어종 배합사료 지원

서귀포시, 고수온 대응 양식어종 배합사료 지원
참조기 시범양식하는 2곳에 친환경사료 구입비
  • 입력 : 2025. 11.23(일) 13:5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고수온에 대응한 어종을 양식 중인 어가에 배합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에 광어 폐사가 급증하면서 고수온에 강한 양식 어종의 시범양식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시는 고수온에 강한 참조기를 양식 중인 성산과 남원 지역 두 곳 양식어가에 친환경 배합사료 구입비 1500만원(보조율 60%)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해마다 여름철 고온으로 양식어류인 광어 폐사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하 해수 개발이 불가한 서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28℃ 이상으로 높아지는 제주 고수온경보 발령 일수는 2023년 55일에서 2024년 71일, 2025년에는 85일로 늘어났다. 이같은 고수온으로 서귀포시 지역 광어 폐사는 2023년 52만마리에서 2024년 119만마리, 2025년 115만마리로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시는 이같은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참조기, 말쥐치, 벵에돔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 시범양식을 진행 중이다. 시범 양식어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판매 시까지 행정적 지원으로 새로운 양식어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종해 시 해양수산과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고수온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지하 해수가 없어 수온 조절에 불리한 지역은 환경 여건에 맞는 어종 보급·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