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건설업 고용 부진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졌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4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2%) 늘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40만 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69.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다만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7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며, 4월 이후 다시 70%를 밑으로 내려앉았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15세 이상 인구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줄었고, 경제활동인구는 40만8000명, 경제활동참가율은 70.7%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의 고용 감소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주지역 건설업 취업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24.7%) 급감했다. 이로써 건설업 고용은 2023년 7월부터 2년 넘게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두 자릿수 감소율도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지난 3월 9000명(-27.5%) 줄어들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3만1000명)까지 3만명대를 유지하다 그 해 11월(3만명)을 제외하고 줄곧 2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00명 늘며 16.6%, 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21.1%)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6000명(-38.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20~29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0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000명(7.7%) 늘어나 전체적인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20대 취업자는 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0.1%) 증가했다.
반면 30·40·50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9%, 4.2%, 3.2% 감소했다.특히 40대는 9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9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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