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사고 날 뻔했어, 옆차가 갑자기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들어서." 교통 부서에 근무한 이래, 지인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듣는 얘기 중 하나다.
경찰은 사회 기초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교통 분야에서 5대 반칙운전 근절을 목표로 한다.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5대 반칙운전은 ▷새치기 유턴 ▷끼어들기 ▷꼬리물기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법규위반 행위다.
반칙운전의 원인은 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운전자의 빨리 가려는 성급함에서 기인하는 듯하다. 이기적인 운전 습관은 타인의 교통안전을 위협한다. 동시에 정당하게 규칙을 준수하는 타인에게 허탈감을 준다. "참고 기다리는 내가 바보인가"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공동체의 신뢰를 저해한다.
최근 제주는 렌터카 증가, 버스전용차로 신설, 출퇴근 교통량 증가 등으로 운전하기 만만치 않다. 30년 무사고 경력의 운전자들도 "갈수록 운전이 어렵다"고 종종 얘기한다. 남들보다 빨리 간다고 운전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노련한 운전자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다.
경찰에선 9월부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5대 반칙운전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교통경찰의 현장 단속과 더불어 영상 단속, 암행순찰차 단속도 병행한다. 신뢰를 깨트리는 반칙운전은 퇴장감이다. <김재식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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