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돌봄 공백,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 지켜야

[열린마당] 돌봄 공백,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 지켜야
  • 입력 : 2025. 09.12(금) 05:3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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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7월에 부산의 한 노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참사가 일어났었다.

이 안타까운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돌봄 공백과 안전 사각지대에 대해 더욱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돌봄 공백에 놓여 있을 때 화재는 더욱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작은 준비가 큰 생명을 지킨다는 사실이다.

소화기 한 개, 단독경보형 감지기 하나가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줄 수 있다. 작은 준비가 한 가정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에 소방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신청제를 추진하고 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우리의 대비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이번 제도를 통해 더 많은 가정이 안전망을 갖추고, 다시는 부산의 비극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은 관심과 참여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김성화 한림119센터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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