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 감염자가 5000명을 넘어서며 모기 매개 감염병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감염병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에서 지난 5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7월에는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각각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방문 이력이 확인돼 모기 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달 28일 치쿤구니야열 발생 현황 및 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제주도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요구되고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사전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모기기피제 사용이나 모기장 설치, 밝은색 옷 착용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입국 시 발열·근육통·관절통·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공항 검역소에 신고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 도심지역에 자동모기발생감시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기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병원체 유입 실태에 대한 분자역학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염병 감시·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재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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