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시장 공급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86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줄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13만8456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는데, 수도권 인허가가 22.7% 증가한 반면 지방이 28% 감소하면서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착공 실적도 부진하다. 올 1~6월 제주지역 주택 착공 건수는 1160호로 전년 동기(2158호) 대비 46.2% 줄었다.
다만 6월 한 달간 인허가(168호)와 착공(274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 47.4%, 51.4% 증가했다.
분양 승인 물량은 65호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1.5% 급감했다.
준공 실적은 1149호로 전년 동기(2699호) 대비 57.4% 줄었다.
올해 들어 미분양 주택은 줄고 있지만 해소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6월 제주지역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83호로, 전월(2522호)대비 39호(1.5%)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2851호)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다.
특히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월 기준 1617호로 전월대비 4호(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1746호)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지난 5월에 전월보다 37호 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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