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상승세 멈춤... 다시 하락 전환

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상승세 멈춤... 다시 하락 전환
중기중앙회 제주지역본부 '6월 경기전망조사'
62.5로 전월대비 9.1p 감소... 체감경기 '흐림'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하락... 업황실적은 오름세
  • 입력 : 2025. 06.09(월) 12:52  수정 : 2025. 06. 09(월) 18: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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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부진한 체감경기 속에서 최근 개선 흐름을 이어가던 제주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다시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9일 발표한 '2025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2.5로 전월대비 9.1p(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최근 3개월간 이어졌던 상승세가 하락 전환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도내 4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지역 업황전망 SBHI는 지난해 9월 70.5에서 10월 67.8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3.3, 2월 51.1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3월 52.2로 소폭 반등 후 5월 71.6까지 올랐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했다.

경기전망.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공



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77.3)과 비제조업(57.6)이 각각 전달 대비 7.7p, 10.0p 감소하며 동반 하락했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하면 제주지역 제조업은 2.5p, 비제조업은 15.4p 각각 하회했다.

지난 4월과 5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던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50.0p), 식료품(25.0p)이 상승한 반면 펄프 및 종이제품과 기타운송장비가 각각 50.0p 급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업(-66.7p), 전문서비스업(-25.0p), 소매업(-14.3p)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고용수준(95.5→96.6)을 제외하고, 생산(95.0→77.3), 내수판매(75.0→65.9), 영업이익(70.5→63.6) 및 자금사정(73.9→69.3)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5월 업황실적 SBHI는 65.9로 전월보다 2.3p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81.8로 6.8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60.6으로 0.3p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업황실적.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공



지난달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꼽은 문제는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56.8%)으로 전달에 비해 11.3%p 상승했다. 이어 '매출(제품판매) 부진'(47.7%), '인건비 상승'(3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20.5%)'와 '업체간 경쟁 심화(25.0%)'에 대한 우려도 전월에 비해 각각 9.1%p·2.3%p오르며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계절적 비수기'도 18.2%로 전월에 비해 4.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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