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도서관 종이책 줄고 전자책 늘었다

제주 공공도서관 종이책 줄고 전자책 늘었다
2024년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5년간 1관당 도서 4500권 ↓전자책 1만여점 ↑
1관당 인구수 3만명 수준 도서관 접근성 양호
  • 입력 : 2025. 05.15(목) 16:52  수정 : 2025. 05. 17(토) 17: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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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공도서관 책 축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지역 공공도서관 1관당 종이책 소장은 줄고 전자책은 늘고 있다. 1관당 인구수는 3만 명대 초반을 유지하며 이용자들의 도서관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발표한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4년 실적 기준)' 결과를 보면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1296개관으로 전년(1271개관) 대비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각 지자체의 연도별 주민등록 인구수를 공공도서관 수로 나눈 값)가 3만9519명으로 줄어 공공도서관의 양적 확충과 함께 국민의 도서관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관당 인구수가 적을수록 공공도서관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규직 사서 수는 6072명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이에 맞춰 정규 사서 1인당 봉사 대상 인구수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8435명으로 도서관 전문 인력 배치 여건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도서관 22곳이 운영되고 있는 제주의 경우 1관당 인구수가 3만471명으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적었다. 지역별 국민 1인당 장서 수 통계에서는 제주가 3.79권으로 전국 평균(2.43권)을 웃돌았다. 1관당 정규직 사서 수는 4.3명이고, 정규직 사서 1인당 봉사 대상 인구수는 7057명이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도서관 방문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제주 지역도 1관당 방문자 수가 10만9094명으로 전년(9만101명)보다 소폭 늘었다. 1관당 대출 도서 수는 11만4581권으로 이 역시 전년(10만5641권)보다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도서 자료 감소, 전자 자료 증가 추세는 제주에서도 확인됐다. 제주 공공도서관의 1관당 도서 자료는 2020년 12만151권에서 2024년 11만5628권으로 4500여 권 줄었다. 반면 1관당 전자 자료는 2020년 3698점에서 2024년 1만6518점으로 1만 2000여 점 늘어났다.

문체부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에 대해 "공공도서관이 양적으로 확충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디지털 기반 서비스 부문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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