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산물수급연합회 성공, ‘첫 단추’에 달렸다

[사설] 농산물수급연합회 성공, ‘첫 단추’에 달렸다
  • 입력 : 2022. 09.28(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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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농업 위기 극복의 핵심인 수급조절 기능의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산물이 매년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산지폐기라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현실에서 전문단체를 만들어 작물 생산·유통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꾀한다는 취지다. 그간 특정작물이 과잉생산되고, 특정시기 집중출하에도 전혀 손을 못써 온 생산·유통시장 현실을 이번만은 개선될지 주목된다.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은 민선8기 도정의 농업 공약으로 추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도는 26일 농협 회의실에서 민·관 15명 참여의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추진단 첫 회의를 열었다. 전국 지자체중 처음 추진되는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는 앞으로 실무 추진단에서 기능과 운영방식, 수급조절 메뉴얼, 관련 조례안 등을 정한 후 내년 설립된다. 수급관리 품목은 감귤 당근을 시범 운영 후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로 확대된다.

수급관리연합회는 향후 역할에 따라 농산물 생산·유통의 '신기원'을 열 수도 있다. 농산물이 그간 시장 경쟁력의 핵심인 적정생산, 적기·적량 출하를 사실상 '방임'해오다 타율에 의한 '조절가능'상태로 들어가 가격지지 기능을 기댈 수 있어서다. 수급관리연합회가 기대에 부응하려면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연합회가 제대로된 생산·유통정책 수립과 이를 이행 강제할 실효적 방안, 가격안정 장치 및 가격폭락 대안, 농민참여 확대 방안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의 성공 여부가 농민 농협 행정간 얼마나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느냐에 달린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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