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터뷰] 안귀환 제주경영자총협회장·(주)제이엘 제주용암수 대표

[경제人터뷰] 안귀환 제주경영자총협회장·(주)제이엘 제주용암수 대표
“제주 경쟁력 위해 강소기업 많이 나와야”
  • 입력 : 2020. 10.13(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안귀환 제주경영자총협회장은 풍력발전사업과 물류사업 등의 기준이 너무 높아 제주 향토기업이 그 기준을 맞출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제주의 경쟁력을 위해 향토 강소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행정에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사 상생·제주경영인 애로사항 해결 위해 노력
(주)제이크리에이션 제주용암수 전국 유통 나서

제주도의 천연자원인 지하수를 이용한 제주삼다수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 생수로 불리고 있는 반면,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제주용암수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제주 용암해수의 1호 향토기업인 (주)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용암수를 전국에 알리려는 (주)제이엘 제주용암수의 대표이자, 제주경영자총협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안귀환 회장을 만나 제주경영인들의 애로사항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주경영자총협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자면=경영자총협회는 노사문제에 대응하고 노사 상생을 위한 사회적 통합기구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노사분쟁이 일어났을 때 협의하는 일들을 주로 한다. 제주지역은 기업이 적은 관계로 타지역 협회보다 협회 인원도 적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지만, 제주경영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용·노동정책 및 노사관계 관련된 사항을 협의·심의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의 사무국 운영을 맡아 노사상생과 고용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협약을 맺고 현재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직급 교육과정 등을 신설함으로써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설명하자면=풍력발전사업과 물류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풍력사업을 준비하면서 이 사업은 제주향토기업과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풍력사업은 허가를 받고 나서는 영업·마케팅 등의 활동은 전혀 필요 없고, 유지·보수 등에만 신경을 쓰면 되는데, 인허가를 받기 위한 조건이 너무 많다. 제주도에서는 기업 평가 등의 자료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제주향토기업이 그 기준을 맞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대기업 또는 타지역 기업과 사업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 초기 자금이 많이 들지만, 인허가만 내주면 안정적으로 제주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있는데, 그게 안되니까 아쉽다.

최근에는 물류사업을 통해 (주)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용암수를 전국에 유통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부터 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지하수는 고갈될 수도 있고 오염될 가능성도 있지만,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없어지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 자원이다. 물 사업은 하고 싶어도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하기 힘든 사업인데, 지인 중에 온라인에서 생수를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분이 도움을 주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현재 제주 용암해수는 아직 전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인데, 오히려 대기업에서 제주용암수를 홍보를 해주고 있어, 이제 막 유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도내 대형마트 입점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에게 홍보하려고 한다. 또한 당일 배송 등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제주에서도 향토 강소기업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 행정에서도 정책 등을 통해 향토기업 등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의 주력 산업 등을 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한 강소기업을 많이 만드는 것이 제주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정에서도 이 같은 점을 알고 제주 향토기업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4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