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봄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지방에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9일부터 많은 봄 비가 내리고 있다. 9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을 보면 제주 36.8, 선흘 45.5, 서귀포 30.6, 태풍센터 50.0, 성산 48.7, 성산수산 56.5, 고산 22.3, 대정 35.5, 윗세오름 37.0, 삼각봉 61.0, 진달래밭 63.0㎜를 기록중이다. 서부지역을 제외하고 봄 비치고는 많은 50㎜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 비는 10일 오후(15시)까지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예상강수량은 5~10㎜정도다.
비가 그친 후에는 상대적으로 찬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영하의 기온으로 낮아지는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10일 낮 기온은 10~14℃로 9일보다 4~5℃가량 낮아지겠다. 11일 아침기온도 5~7℃, 낮 기온은 11~13℃에 머물겠다.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쌀쌀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10일 오전 7시를 기해 남부지역을 제외하고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11일까지 9~16m/s의 강한 바람과 돌풍이 불겠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상에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많은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