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제주] (3)제주반도체 박성식 대표

[경제人제주] (3)제주반도체 박성식 대표
"메모리 반도체 시장서 글로벌 1위 기업 육성"
  • 입력 : 2018. 06.19(화)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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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식 대표

제주 수출 절반 차지…복권사업 운영·관리도
사업기반 강화로 고용·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
관광휴양지서 장기적으로 IT 도시로 변화 가능

제주도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이 메모리 반도체이다. 2위 품목은 광어(넙치류)로 15%를 점유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제주반도체가 수출하는 품목이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제주에 본사를 둔 제주의 대표 IT기업이다. 2005년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고, 2013년엔 회사명을 아예 제주반도체로 바꿨다. 반도체 생산라인을 아웃소싱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Fab) 없이 반도체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청정 제주에 잘 어울리는 회사이다. 또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제주도 1위 수출기업이기도 하다.

제주반도체는 오는 12월 2일부터 5년간 복권사업을 맡아 운영·관리하는 (주)동행복권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로도 알려졌다.

제주반도체를 창업한 박성식 대표. 박 대표는 2000년 서울 잠실에서 창업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엔지니어와 영업을 담당하다가 S램(D램보다 집적도가 낮은 메모리반도체)을 만드는 팹리스로 독립했다.

박 대표의 회사 경영방침은 글로벌 1위 저용량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목표로 회사 내부적으로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상생 발전과 성과 공유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팹(반도체 생산라인)이 없는 팹리스 기업이라 개발, 설계, 테스팅 등 모든 공정들이 원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보다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갖춰진 제주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서 2005년 1월에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고, 부수적으로 법인세 감면 효과도 누렸다"고 박 대표는 제주 이전 계기와 이전 효과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가 제주 출신은 아니지만 신입 엔지니어는 모두 제주대 공대 출신으로 뽑고 관리직원들도 제주에 정착하고, 제주도 수출 1위를 담당하면서(B2B 기업이라 아직 제주도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명실공히 제주도를 대표하는 IT 기업이 됐다고 자부했다.

박 대표는 "제주반도체는 뛰어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파운드리(Foundery, 반도체 수탁생산업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초고속 성장의 모멘텀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 파운드리 확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사물통신(M2M)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에 대응하고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주반도체의 사업 기반을 계속 제주에서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주지역의 고용이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려고 한다"며 "제주반도체가 제주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제주반도체 같은 기업들이 하나둘씩 제주로 모여든다면 제주도가 관광휴양지에서 장기적으로 IT 도시로 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공대에 대한 장학사업이나 방과후 공부방 지원사업 등 제주도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 나간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제주반도체는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팹을 확보하지 못해 5조~10조원 규모의 저용량 메모리 시장을 팔짱끼고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 250조원이나 투자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서 저용량 메모리반도체 시장부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장악해 중국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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