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바다의 슈퍼푸드 '해조류'

[건강 플러스] 바다의 슈퍼푸드 '해조류'
  • 입력 : 2018. 06.07(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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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김

제주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해조류를 즐겨먹어 왔다.

'바다의 채소'로 불리는 해조류는 생태와 색소의 특성에 따라 크게 홍조류, 갈조류, 녹조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깊은 수심에서 자라면서 홍색을 띠는 김과 우뭇가사리 등과 같은 '홍조류', 중간 수심대에서 자라면서 갈색을 띄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갈조류', 바닷가 조간대 또는 옅은 수심에서 서식하면서 녹색을 띠는 각종 파래나 녹색 말류 등의 '녹조류'가 있다.

해조류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 일반 영양성분 뿐만 아니라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철, 아연 등 필수 미량원소와 폴리페놀과 다당류 등의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유용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어떤 해조류의 성분에서는 항균, 항바이러스를 비롯해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의 조정, 항종양 활성 또는 적혈구, 임파구의 응집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밝혀지고 있다.

이들 중 알긴산소다는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하므로 해조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해조류를 암 예방과 치료에 이용하고 있으며, 해조류 다당의 항암활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황산 갈락토오스(galactose), 후코이단(fucoidan), 알긴산, 포피란(porphyran), 카라기난(carrageenan) 등이 항암활성과 면역부활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해조류이다. 특히 트레오닌, 발린, 류신, 이소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권장할만하다. 이와 함께 김에 함유된 다량 무기질 중 철분(17.6㎎/100g)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아연(57㎍/g)은 효소의 구성요소로 핵산과 아미노산의 대사에 관여해 조직 및 골격 형성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생일날이나 출산 후에는 으레 미역국을 먹곤 했는데, 미역에는 요오드와 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칼슘(959㎎/100g)과 철분(9.1㎎/100g)이 다량 함유돼 출산 시 소모됐던 영양소를 보충해 회복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역은 '겨울철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다'는 말이 있다. 이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티록신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요오드는 티록신을 합성하는 주요성분이다. 미역은 해조류 중 요오드 함량이 가장 많다.

파래는 김과 미역과 마찬가지로 무기질의 보고로 칼슘은 파래 100g 중 652g이 함유돼 있고 뼈에서 칼슘이 용출되어 나오는 것을 억제하며, 골 형성을 돕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파래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비타민은 항산화 작용이 있어 체내 대사나 외부 자극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와 정장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영양소함량 출처:국가표준식품성분표 9차 개정판]

<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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