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가이드라인' 투자불안 해소책은 ?

'개발사업 가이드라인' 투자불안 해소책은 ?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제7부 투자유치 어떻게 되고 있나②중국 해외투자 장려정책, 그리고 제주
  • 입력 : 2014. 09.17(수) 00:00
  • 김치훈 기자 chi@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올 상반기 직접투자 3억9700만불
수도권·경북 이어 외자 유치 성과

민선6기 출범후 크게 위축 대조적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개발계획에 의한 대중국 투자유치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기업들이 제주관광개발 등에 투자가 늘고 있어 수도권과 경상북도를 제외하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제주 경관가치 보전 등을 명분으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가이드 라인 발표 등으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향후 도정방침이 투자유치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도착금액 기준)는 제주도가 3억9700만불로, 이는 서울과 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자체 중 경상북도의 20억4100만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신고금액의 경우도 제주도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7억9300만불을 유치해 경상북도의 20억8800만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선 6기 도정의 출범 이후 제주의 자연경관 훼손 우려 등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 등이 이뤄지면서 현재 제주에 진출해 있는 중국기업은 물론 사업을 준비중인 중국기업들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1년 마련한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개발계획(2011~2020년)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을 활용한 발전방안을 마련,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의 성과를 내 현재 16개의 중국 및 화교업체가 제주에 진출해 기존 제주도에서 추진되던 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하고, 또 사업참여를 위해 준비중이다.

이들 중국기업은 민선6기 출범 후 원희룡 도지사가 "건전한 자본은 대환영"이라며 "투자기업들이 최고로 생각하는 제주의 가치는 자연환경이며 이 가치를 지켜야 투자기업들도 이익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업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7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